[순간의 인상展] 2013.09.30 - 10.2 기획 의도

2016. 6. 26. 17:22Portfolio/순간의 인상


[순간의 인상展] 

2013.09.30 - 10.2 

@광진교 리버뷰 8번가


기      획   이윤채

참여작가   박선영 전형산 정새해 조영각 한다희 

기획 의도

시간을 육화embody 하다

장소place 를 바라보다

시간과 장소 사이 between


이번 쇼케이스는 거창한 예술담론을 얘기하려고 하기보다, 광진교 8번가를 방문하는 지역 주민들에게 

색다른 장소적 의미를 찾아주고자 기획되었다. 

전시장에 들어서면 우리는 리플렛과 작품이 해석된 정보들을 먼저 찾는다.


왜 우리는 전시장에서 리플렛과 수많은 월텍스트들, 그리고 이해받기 어려운 단어들을 대면해야하는 무언의 압력을 받는 것일까?

관람객들이 이러한 부담감을 내려놓고, 그저 이 장소에 머물며 제각기 상이한 경험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까?

작가, 작품 그리고 관람객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위계질서를 해체할 수 있을까?

이러한 질문에 대한 고민은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. 

다만 그 실마리를 작품과 관람객 그리고 작품이 존재하는 장소의 관계 구조에서 찾고자 하는 희미한 기대를 품고 있다.


기억에 남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다.

차가운 도시를 흐르는 강 위에 존재하는 이 공간에서 열릴 3일간의 쇼케이스를 통하여

관람객들이 스스로 자신의 신체적, 정신적 능력에 따라 이 곳의 의미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.